여론조사 결과 양승조 33.1% 강승규 42% / 진보진영 단일화 최대변수 부상

▲ 여론조사 꽃.

충남 최고 승부처인 홍성·예산군 선거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36년동안 보수진영에서 주름잡던 홍성·예산 지역이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홍성·예산 선거구는 진보 진영에서 제13대 총선 이후 당선자를 배출한 적이 없는 절대적인 약세 지역으로 제22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국민의힘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맞붙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를 9.47%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성군 내포신도시 개발지역과 사전투표를 제외하고는 홍문표 의원이 승리했다.

‘여론조사 꽃’에서 15~16일 충남 홍성·예산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지지율은 33.1% 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8.9%로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론조사 시기가 진보당 김영호 후보와의 단일화 발표 이전에 실시한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진보당 김영호 후보의 지지율 4.8%가 후보 단일화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에게 흡수된다면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4.1%로 오차범위 안 초접전 양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무당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11.8% 대 ‘국민의힘 강승규’ 5.1%로, 6.7%p 격차로 양승조 후보가 앞섰고, 중도층에서는 ‘양승조 47.5% 대 강승규 34.3%’로 13.2%p 격차로 양승조 후보가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양승조 37.3% 대 국민의힘 강승규 47.9%’로 나타나 10.6%p 격차로 강승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홍성·예산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23.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충청도민일보 김학민 musu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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